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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23-11-20 16:29:01

    [기타] 양쪽 다리 저림, 양쪽 발저림이 있어요. 디스크는 아니라는데 치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0대 여성입니다. 앉아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약 6~7개월 전부터 앉기만 하면 양쪽 허벅지부터 시작해 종아리 그리고 발끝까지 저립니다.

     

    처음엔 좀 그러다 괜찮겠지 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이제는 양쪽 다리와 발이 하루 종일 저립니다. 혹시나 디스크일까 싶어서 정형외과에서 MRI를 찍어봤는데 5번 1번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보고 주사를 몇 번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좋아지지 않아서 병원을 몇 군데 더 다녔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디스크는 아니다’ 보통 디스크는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디스크 증상이 아닌 거 같다 하셔서 다른 병원에 가서 근전도 검사도 하고, 하지정맥 검사도 받았는데 모두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계속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합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모커리에서 이런 비슷한 증상을 치료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혹시 저도 근육 문제일까요. 치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제가 실손보험이 있는데 어디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실손보험 적용 되는 항목으로만 치료 받을 수도 있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양쪽 다리 저림, 양쪽 발저림 증상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MRI를 찍어봤는데 허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퇴행성 병변이 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심한 다리 저림, 발저림, 특히 양쪽 다리와 발저림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질문자 분처럼 MRI 검사를 했는데 디스크 소견이 보이니까 디스크를 치료 하는데 별 다른 효과가 없어서 통증의 원인을 찾고자 근전도 검사, 류마티스 검사, 고관절 검사, 하지정맥류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아도 원인을 못 찾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근육 문제를 먼저 의심해 봐야 합니다. MRI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심한 다리 저림 특히 양쪽 다리나 양쪽 발저림은 그 원인이 근육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하는 방법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직접 만져보고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아픈 쪽의 근육, 즉 허리, 엉덩이, 다리 근육들이 심하게 뭉쳐 있고 아픈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할수록 엉덩이, 다리만 저리는 게 아니라 질문자 분과 같이 발끝까지 저리고 24시간 내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문자 분도 앉기만 하면 양쪽 다리 저림, 양쪽 발저림이 나타난다고 하셨는데요. 그런데 보통 앉아 있을 때 증상이 훨씬 더 심해지는 이유는 허리 근육을 비롯한 척추 근육과 골반 근육이 만성적인 기능 저하를 겪으면서 이로 인해 일상생활로부터 생기는 부담이나 충격을 흡수하는 메커니즘이 모두 깨져버리기 때문에 모든 충격과 부담이 다리와 발 쪽으로 쏟아져 다리와 발이 저리게 되는 겁니다. 그나마 질문자 분은 MRI상 디스크가 심하게 보이지 않으신 게 다행입니다. 만약 허리에 협착증이든 전방전위증이든 뭐라도 보이면 계속 허리 치료를 받느라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휴식을 완전하게 취하면서 뭉친 허리, 엉덩이, 다리 근육들을 하나씩 일일이 풀어주면서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근육 문제로 인한 양쪽 다리 저림, 양쪽 발저림 증상 등은 단지 어떤 특정 근육 하나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등, 허리, 엉덩이, 다리 근육이 전체적으로 다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근육들을 전체적으로 다같이 재활치료 해줘야 합니다. 

     

    아울러 실손보험에 대해서도 문의 주셨는데요. 질문자 분처럼 앉아 있을 때만 저린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분들은 가장 심한 단계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실손보험 적용 항목으로만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한방재활치료 방법, 양방재활치료 방법 중에서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들로만 구성해서 치료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한방재활치료인 침, 추나요법, 부항 등의 치료비는 모두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손보험이 적용 가능합니다. 또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은 양방재활치료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합니다. 단, 실손보험 적용 가능 여부는 가입하신 실손보험의 약관에 따라 지원 내용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험사를 통해 정확한 약관 및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저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신 환자 두 분의 사례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환자분은 양쪽 발이 저린 증상이 앉을 때, 걸을 때, 누웠을 때 24시간 내내 나타났고, 앉아만 있으면 엉덩이 통증과 다리 저림이 샘해져서 앉아 있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 분도 MRI상 경미한 디스크가 보여 디스크 증상으로 보고 시술과 주사치료를 여러 차례 받으셨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셨습니다.

     

    두 번째 환자분은 20년간 허리가 아프고, 앉기만 하면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면서 무감각해지고, 일어서기가 힘들면서 양쪽 다리가 저려서 걷는 게 힘든 환자분이셨습니다. 허리 대부분의 마디에 퇴행성 디스크가 있었으나 허리통증, 엉덩이통증, 양쪽 다리 저림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년간 수없이 많은 주사와 비수술 치료를 받고 운동도 많이 해봤지만 통증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뭉치고 아픈 쪽 근육을 전체적으로 재활해줬을 때 증상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이분들의 재활치료후기 영상을 꼭 확인하시길 바라며, 꼭 치료 후 결과 영상까지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환자분도 현재 증상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한번 내원하셔서 상담 받아 보시길 바립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