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성 방사통 환자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근육성 방사통 환자분들은 성향이 매우 예민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 본래 세심하고 깐깐하거나 예민한 성향을 갖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평소에 예민하신 편인가요?"라고 자주 여쭤보는데,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예민하신 분들에게 편두통이 잘 오곤 합니다. 일반적인 두통은 약을 먹어도 잘 안 낫다가도, 친한 친구들과 편하게 담소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이 왜 중요할까요? 별거 아닌 증상이라도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그 증상을 계속해서 들여다보는 성향 때문입니다. 증상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계속 신경을 쓰다 보면, 실제 느끼는 통증도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이는 정신의학적인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며, 실제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원래 예민하신 성향에 더해, 신경주사를 몇 차례 반복해서 맞다 보니 저희 모커리를 찾는 근육성 방사통 환자분들은 보통 신경주사와 차단술을 합쳐 1년에 평균 10회 정도 맞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거의 다 성향이 예민하신 편입니다. 성향이 예민하다고 해서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예의 바르고 점잖으신데도 작은 통증 하나에 어쩔 줄 몰라 하실 만큼 예민해져 계십니다.
문제는 예민한 상태에서 신경주사나 차단술 같은 치료를 너무 반복하다 보니, 근육의 기능이 극도로 떨어지고 예민도는 더욱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신경주사를 여러 차례 맞은 분들은 신경학적 소견에서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은 쉽게 말해 '고무줄 작용'을 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움직일 때, 자세를 바꿀 때, 걸을 때 근육이 자연스럽게 탄력 활동을 해야 하는데, 자꾸 강력한 약물이 들어가 통증을 차단하기만 하니 근육의 기능 저하가 함께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MRI상으로는 신경 압박이 전혀 없는데도 발목이나 고관절을 잘 구부리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걷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오히려 앉아 있지를 못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5분~10분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해 식사를 아예 서서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막상 검사를 해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디스크 내장증이라고 진단 내릴 케이스도 아닌데, 엉뚱한 수술까지 하고 와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분들은 보통 사람들이 큰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0~10 단계 중 2~3 정도의 자극 미세한 자극도 4~5 이상으로 심하게 느낍니다. 실제로 침치료나 전기자극을 줘보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십니다. 원래 세심하고 예민하셨던 분들이 잦은 주사치료로 더 예민해진 상태에서, 근육 기능까지 떨어진 채 자극 치료를 받다 보니 더욱 과민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근육성 방사통 환자분들이 보통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아파서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했어야 했는데, 강력한 주사치료로 통증을 누른 채 곧바로 또 운동을 해버려서 문제가 커진 것입니다. 통증이 시작된 지 최소 2~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1년까지 이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때는 휴식 기간과 치료 기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운동 때문에 아팠던 분들은 지나치게 운동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희가 입원치료를 통해 근육을 살리고, 식단 관리와 보행, 일상적인 동작 즉 일어났다 앉기, 그리고 근육재활치료로 앉는 시간을 늘려 근육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드려도 환자 세 분 중 두 분은 꼭 이렇게 물어봅니다. "원장님, 이렇게 하면 근육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합니다.
그럼 저희는 반대로 이렇게 질문합니다. "현대인들 중에 연속으로 10분~15분을 하루에 두 번 이상 걷는 일반인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실제로 매우 드뭅니다. 보통은 앉았다가 걷고, 또 앉는 식입니다. 저희가 보행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데요. 안 쉬고 연속으로 15분을 걸으면 1km입니다. 걸음이 빠른 분들은 빨리 걸어서 1.2km나 됩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따지면 꽤 긴 거리입니다. 그걸 하루에 한두 번씩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근육성 방사통으로 오신 분들은 30분에서 1시간씩 하루에 한두 번씩 억지로 걷습니다. 그러다 허리가 다시 아파지고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또다시 강력한 주사를 맞고는 그 운동을 똑같이 반복합니다. 주사 약물이 남아있을 때는 아픈 줄 모르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더 아파집니다. 이런 과정을 3~4번 반복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잦은 주사 약물 때문에 아픈 기간은 길어지고 증상은 오히려 악화되는데, 놀랍게도 근육 기능은 바닥을 치고 몸은 더욱 민감해져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 몸에 맞게 근육을 살려내고, 걷는 시간과 앉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야 합니다. 그렇게 회복된 후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걷는 시간과 운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하는데, 환자분들은 그러지 못하고 또다시 예전처럼 하루 한 시간씩 걷고 뛰고 하십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는 일종의 강박이나 정신적인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MRI상 퇴행성 소견은 있을지언정 신경 압박이 심하지 않고, 한쪽이든 양쪽이든 다리가 저리는데 MRI 진단과 실제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허리, 다리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분들을 통칭해서 '근육성 방사통'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이 질환의 원인과 특징은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첫째, 무리하고 갑작스러운 운동을 고집하다가 통증이 발생합니다. 둘째, 휴식을 취하며 1차 의료기관에서 적절히 치료했으면 회복될 텐데, 너무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강력한 주사를 단기간에 너무 여러 번 맞습니다. 셋째, 이로 인해 몸이 매우 예민해져 있고 넷째, 근육 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으며 다섯째, 회복된 후에도 운동에 대한 강박과 집착을 버리지 못합니다.
이후 신경주사를 여러 차례 맞았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물론 신경주사 한두 번 맞고 호전되는 환자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주사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져서 다시 주사를 맞으러 오는 경우에는 정말 심사숙고 하셔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MRI상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이렇게 고통 받으시는 분들은 종종 "원장님, 차라리 MRI에 디스크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절박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다리는 계속 저리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서 MRI상 큰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기뻐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 말씀 드린 것처럼, 적절히 쉬지 못한 것, 너무 과도한 주사치료를 반복한 것, 그리고 잘못된 운동 집착 때문에 나빠진 것뿐이므로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충분히 자연 회복이 가능합니다. 혹시 "증상이 얼마 안 됐는데 신경주사를 한두 번 맞고 또 아프다"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사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자연 치유와 근육재활에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커리 디스크내장증을 진단 받은 환자분들의 대부분은 허리 기능이 약화되어 있고 근기능 이상이 있게 때문에 허리기능을 재활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활동량과 운동량을 줄이고 충분히 쉬며 한·양방 협진 복합 재활치료 및 가벼운 재활운동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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